<앵커>
내란특검팀이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모레(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허석곤 소방청장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해 모레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내란특검은 이 전 장관 소환에 앞서 오늘 허석곤 소방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 청장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이 전 장관에게 경찰청이 단전단수 요청을 하면 협조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이 장관이 출석하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경위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 김예성 씨의 아내 정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팀은 김예성 씨 관련 렌터카 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 우리캐피탈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오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를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 한 걸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윤 씨를 상대로 김 여사 측에 고가 목걸이 등이 전달됐다고 판단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어제, 위증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그간 VIP 격노설을 들은 적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는데, 어제 법정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소문으로 들었다고 얘기하며 격노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