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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호관세 25%→15%…차·쌀 시장 개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1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과도 19% 상호관세에 합의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협상을 속속 타결 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 오늘(23일) 아침 일본과의 무역협상을 완료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로 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 약 75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일자리 수십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자동차와 쌀, 일부 농산물을 미국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방금 일본과 가장 큰 무역협상안에 서명했습니다. 역사상 일본과 가장 큰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트럼프가 25%로 부과한 자동차 관세도 12.5%로 낮춰 원래 적용됐던 2.5%를 더해 15%에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대해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어 다음 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벌이다.

임시 휴전에 들어간 중국과 무역회담을 이어갑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연이은 대미 협상 타결 속에 다음 달 1일 관세 협상 시한 마감을 앞둔 우리 정부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통상 수장들의 2+2 협의가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도착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협상 전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과의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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