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호관세 25%→15%…자동차·쌀 시장 개방"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과 15%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과도 19% 상호관세에 합의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협상이 속속 타결 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 오늘(22일) 아침 일본과의 무역협상을 완료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지난 4월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로 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 약 75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일자리 수십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자동차와 쌀, 일부 농산물을 미국에 개방하기로 했으며, 일본도 미국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방금 일본과 가장 큰 무역협상안에 서명했습니다. 역사상 일본과 가장 큰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미일 양국이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자동차에 대해 1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대해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회담이 개최됩니다.

관세폭탄을 주고받던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90일 동안 115%포인트 관세를 낮추는데 합의했는데, 협상 타결 때까지 관세 인하가 연장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관세 협상 시한 마감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한미 재무 통상 수장들은 워싱턴에서 2+2 협의를 개최합니다.

이를 위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도착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협상 전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과의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