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쾌투하는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
프로야구 한화가 두산을 제물 삼아 40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대포 두 방을 앞세워 두산을 2대 1로 물리치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화의 10연승은 지난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히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KBO리그 전체에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입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역대 4번째로 10연승을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2회 노시환의 선제 홈런포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노시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는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습니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9회 심우준이 투아웃 뒤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2대 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로 출루한 오명진을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한 점을 내주고도 1점 차 승리를 지켜 시즌 23세이브(1승1패)째를 올렸습니다.
LG는 난타전 끝에 KIA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9대 7로 승리했습니다.
4회 선취점을 뽑은 LG가 6회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4대 0까지 앞섰습니다.
4점 차로 끌려가던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안타 5개와 볼넷 2개, 몸 맞는 공 1개를 묶어 대거 6득점 하며 7대 4로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LG는 9회 들어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에 이어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으며 9대 7 재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대 3 승리를 낚았습니다.
키움은 3대 3으로 팽팽하던 7회 송성문, 임지열, 이주형의 세 타자 연속 안타에 이은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사냥해 6대 3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창원에선 KT가 적지에서 NC를 7대 0으로 격파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KT는 3회 노아웃 2루에서 안현민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대 0을 만들었고,
5회 안현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정훈의 적시 2타점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이정훈까지 홈을 밟으면서 7대 0으로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4패)째를 올렸고, 3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SG의 추격을 7대 5로 뿌리쳤습니다.
4대 4로 맞선 6회 투아웃 만루에 등장한 강민호는 SSG 노경은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이어진 투아웃 1, 3루에서는 김태훈의 내야 안타로 삼성은 7대 4까지 달아났습니다.
강민호는 승부처였던 6회 2타점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구자욱도 100안타를 채워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