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 총장들이 올해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전국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올해 본과 4학년의 졸업 시기를 내년 8월로 합의했습니다.
통상 국시는 9월 실기시험으로 시작해 이듬해 1월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지는데, 응시 자격은 의대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에게만 주어집니다.
주당 36시간, 총 52주의 임상실습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학사 일정대로면 내년 8월에 졸업하는 올해 본과 4학년은 졸업한 뒤 5개월이 지난 내후년 1월에야 의사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40대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내일(23일) 교육부, 복지부, 총리실 관계자 등과 만나 내년 상반기에 국시를 추가 실시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복귀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특혜 부여를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오늘 오후 4시 기준 닷새 만에 동의율 96%를 돌파했습니다.
청원인은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면서, 집단으로 책임을 방기하고 별다른 책임 없이 복귀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료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혜경,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백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