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 경우 가평군에 호우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경기도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한편, 특별지원구역으로 도에서 즉각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시간당 최대 76mm의 폭우가 내린 경기도 가평군 조총천입니다.
대보교 위로 물이 넘치면서 인근 농가들을 덮쳤습니다.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컸는데, 가평과 포천에선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쓰러진 나무를 만져보고, 주민들로부터 대피 상황도 전해 들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주민 : 저쪽 하우스 안으로 대피시키고, 그 다음에 저 윗마을에 회관으로 한 11명 대피시키고, 여기 한 15명 정도 여기 하우스 안에 대피를 시켜놨습니다.]
경기도는 폭우 피해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현장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나섰습니다.
피해 지역의 CCTV 영상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복구 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22일) 오후 가평군 마일교 일대를 또다시 방문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행정안전부에 가평군과 포천시 소흘읍, 내촌면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인데, 정부의 지정 기준에 못 미칠 경우엔 지난달 통과된 도 조례에 따라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복구 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서 빠지는 지역이 있으면, 우리 도에서 하고 있는 특별지원구역으로 제가 지정을 해서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폭우 피해 소상공인들에게는 재난지원금과 일상회복지원금을 합쳐 최소 600만 원을 지급하고, 사망자 유족에겐 장례비 등 3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밖에 농가와 축산농가·양식어가 등에도 철거비 등으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