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건진법사를 통해 청탁을 하고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를 소환 조사 중입니다. 자세한 특검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특검이 어제(21일) 김 여사에게 다음 달 6일 나오라고 통보를 했는데, 김 여사 소환 전에 조사할 대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네며 교단의 현안을 청탁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관여한 벤처기업에 180억 원을 투자받는데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도 소환했습니다.
투자 회사 중 한 곳인 HS효성 조현성 부회장은 "어제 조사 불응에 이어, 오늘도 특검 측에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계환 전 사령관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에는 채 상병 사건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2시간가량의 심문을 마치고 김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김 전 사령관이 오늘 법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들었단 사실을 시인했다"며 "박정훈 대령에게 격노설을 전달한 것이 맞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언론사 단전 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