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름 휴가 최성수기는 역시 '7말 8초'.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승용차를 이용해서 동해안을 찾겠다는 계획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9천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파악한 휴가철 교통 수요에 대한 예상치입니다.
이 조사 응답자의 46.5%는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고, 이 가운데 10명 중 8명 꼴인 78.8%가 국내에서 여행을 떠날 거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의 비중이 2.2%포인트 커진 겁니다.
휴가를 떠나는 날로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 사이를 꼽은 응답자가 19.6%로 가장 많았습니다.
8월 9~15일 사이로 휴가 계획을 잡은 사람들은 15.3%였습니다.
2박 3일 동안 떠난다는 사람이 28.4%로 가장 많았지만, 6일 이상도 21.3%.
3박 4일은 20.6% 순이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는 동해안이었습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 4명 중 1명은 동해안권을 찾겠다고 했고 이어 남해안권과 서해안권, 수도권과 제주권 순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엔 총 1억 392만 명, 일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평균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늘어난 545만 대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고속도로에서는 총 261km에 달하는 갓길차로 53개 구간을 운영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19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 AI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교통사고 주의 구간 22개소를 도로 전광판에 표출하고, 최근 심해지고 있는 극한 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엄민재, 영상편집: 박춘배,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