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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미국 시장 최고 흥행 한국 영화 '킹 오브 킹스'

<앵커>

우리나라 순수 기술력으로 만들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킹 오브 킹스>가 우리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2일)은,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장성호 감독과 함께하겠습니다.

Q. 뜨거운 기대 속에 개봉…소감은?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미국에서 개봉할 때는 좀 담담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모국에서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실지 되게 많이 긴장됩니다.]

Q. 미국 시장 최고 흥행 한국 영화…흥행 이유는?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저는 기생충 하고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라 자꾸 언급되는 게 죄송한데요. 장르도 다르고, 저희는 이제 남녀노소 다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이 있었고 예수님이라는 소재가 미국 문화에서 너무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것이라서 그 부분이 그냥 잘 먹힌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미국 시장 최고 흥행 한국 영화 '킹 오브 킹스'

Q.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어떤 작품인가?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영국의 대문호인 디킨스가 말썽꾸러기 막내아들한테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여정을 쭉 따라가 보게 만드는 그런 형식의 작품입니다.]

Q. 종교 영화…보편적 공감 위해 신경쓴 부분은?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물론 이제 종교적인 인물인 건 너무 당연하긴 하죠. 하지만 이제 인류사에 예수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알아봐 둘 만한, 위인전을 저희가 찾아 읽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저는 충분 소구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회복을 창조주와 인간의 관계 회복과 이렇게 매칭시켜서 하나의 주제로 잘 버무렸던 게 그만큼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톱 배우들의 더빙…어떻게 섭외했나?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미국에서는 제가 캐스팅 디렉터를 너무 훌륭한 분을 만나 뵙게 되면서 이제 디즈니에서 16년 일하셨던 제이미 토마스가 또 역할을 너무 잘해 주셨고 또 이게 소재가 또 예수님이다 보니까, 배우들이 좀 더 긍정적으로 호응을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배우들은 어떻게 일일이 섭외를 하신 겁니까?) 아니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이전부터 이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계셨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시고 또 배우분들이 거의 단박에 다 오케이를 해 주셨어요. '좋은 작품이니까 출연하는 게 영광이다.' 이렇게 표현까지 해 주셔서 저는 뭐 너무 감사드리죠. ]

Q. 시각특수효과 전문가…애니메이션 제작 계기는?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광이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랑 애니메이션을 구별하지 않고 워낙 좋아했었던 그런 시절을 보내다가 영화 일을 참여하게 되면서 시가의 고가를 한 거죠. 영화 하는 내내 사실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꿈을 키워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준비가 좀 됐다 싶어서 이제 출사표를 던지게 된 거죠.]

Q. 총 제작 기간 10년 걸렸다던데?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꽉 채워 10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겁니까?) 사실 현실적인 문제죠. 제작비 조달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까 제작비 구하다가 중단되기도 했다가 구해지면 또 이어지기도 했다가 이제 난관이 좀 있기는 있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미국 시장 최고 흥행 한국 영화 '킹 오브 킹스'

Q. 처음부터 미국 시장 공략했나?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제가 이 시각 효과를 오래 하다 보니까 기술적 완성도는 이미 자신이 있었고 그런데 저희 기술을 제대로 활용을 하자고 보니까 적은 제작비로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이 정도 제작비가 감당되려면 당연히 북미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한 거고요. 미국 시장에서 되면 세계 시장에서 잘 된다. 그런 계획을 처음부터 세우고 시작한 겁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미국 시장 최고 흥행 한국 영화 '킹 오브 킹스'

Q.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아지길 원하는지?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제가 이 작품을 만들면서 소재가 소재다 보니까 고전이 될 수 있겠다, 상징성을 획득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계획된 제작비보다 제가 사비를 털어서 완성도를 더 높이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 이제 어떤 분들이 저한테는 농담 비슷하게 이제 크리스마스에 나홀로 집에 그만 보고 킹 오브 킹스를 볼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보여지고 오래 기억되는 영화로 좀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장성호/애니메이션 감독 : 요즘에 이제 K-콘텐츠들이 다 큰 성과를 내고 있는데 유독 K-애니메이션이 좀 자리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기왕의 이 작품이 어느 정도 성과가 됐으니까 좀 더 전 세계에 사랑받는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잘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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