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닷새동안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와 수색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0일) 새벽 경기 가평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캠핑장을 찾았던 일가족 4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40대 아버지는 그제 오전 사고 지점에서 약 6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은 실종된 상탭니다.
앞서 고등학생 아들은 다리를 다쳐 헬기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온종일 중장비와 구조견, 드론을 투입해 실종 가족 2명 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경기 가평에서는 실종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쯤 가평군 상면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마을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제 새벽 북면 제령리에서 산사태로 실종된 70대 남성이 어제 낮 1시 2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이 무너져서 매몰된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숨졌습니다.
그제 낮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가평과 포천 등 경기 북부에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닷새간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가 지면서 소방과 경찰은 주간 수색 작업을 마치고 오늘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실종자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