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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인왕', '키맨' 김상민에 차량 비용 제공 정황…왜?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가상화폐 사기범으로부터 차량 이용 대금을 지원받은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코인왕 존버킴'으로 알려진 박 모 씨의 과거 검찰 수사 기록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시골의 한 창고에 수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여러 대가 보관돼 있습니다.

이른바 '코인왕 존버킴' 박 모 씨의 차량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21년부터 1년여 간 '아튜브', '포도코인' 등 사기 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시세를 조종해 투자자들로부터 3천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박 씨 측으로부터 차량 이용 대금을 대납받은 혐의를 특검팀이 포착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검찰로부터 박 씨의 수사 기록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직접 전화를 걸어와 "김 전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을 많이 했으니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김 전 검사는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정원 법률특보로 전격 임명됐는데, 김 전 검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힐 '키맨'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습니다.

박 씨는 검찰 수사를 받던 2023년 12월 18일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혔고, 이로부터 열흘 뒤 김 전 검사가 사직했는데 이 연관성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는 김 전 검사에게 통화와 문자 메시지로 차량 비용 대납 여부와 입장을 수차례 물었지만 김 전 검사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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