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정원, 대북방송 중단…'북한 개별관광' 검토

<앵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전방위로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수십 년간 운영해 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모두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한 관광객이 개별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 수십 년간 운영해 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이 지난 5일부터 14일 사이에 모두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민간 대북방송 관계자는 국정원의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이 지금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은 남북관계 개선 추진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하고자 하는 욕구를 정부가 외면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는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개별관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정부 입장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목표로 대북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 개별관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남한 관광객이 개별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도록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남북을 적대적인 2국가로 규정하고 있어 개별관광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북한 개별관광이 추진됐지만, 북한의 미온적인 태도와 코로나 사태로 실현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북한 지역에 우리 국민이 개별관광 형식으로 방문할 경우 신변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