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3천 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천131대였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 1천300만 원이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며칠간 호우로 피해가 집중되면서 지난 2023년 3개월간 피해(2천395대, 175억 원)는 이미 넘어섰고 작년 3개월간 피해(5천676대, 421억 원) 발생분과 피해 규모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천887세대, 1만 4천1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8건이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 793.5㎜, 합천 699.0㎜, 하동 621.5㎜, 광양 617.5㎜, 창녕 600㎜, 함안 584.5㎜, 서산 578.3㎜, 담양 552.5㎜ 등입니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