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이래 처음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20일 전국 12만 7,984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일인 16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던 '킹 오브 킹스'는 토요일인 19일 2위까지 순위를 올렸고, 20일 마침내 1위 자리에 올랐다. 금요일을 포함한 첫 주말 스코어는 30만 3,380명으로 'F1 더 무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주말 이틀간 모은 관객 수는 26만 2,902명이었다. 이는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17만 명), '사랑의 하츄핑'(23만 명)의 개봉 주말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은 기록이다.
'킹 오브 킹스'의 성과는 TV 시리즈 기반이 아닌 극장용 오리지널 창작 애니메이션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사례이자 K-애니메이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7월 19일 31.9%, 7월 20일 30.4%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주말 좌석판매율 1위에도 올랐다. 동시기 개봉작인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 이야기'와 같은 일본 인기 IP 애니메이션과 '메간 2.0'등을 제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이다.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해 6,0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거두며 '기생충'을 제치고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영화가 됐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