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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민주당은 빨갱이" 강준욱 비서관 사죄…"선 넘었다" 사퇴 요구

2020년 7월 경제지식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대담 형식의 강연 당시 모습입니다.

강준욱 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대해 강성 발언을 쏟아냅니다.

[강준욱/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화면출처: 이병태TV, 2020년 7월 24일) : 저쪽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있고 정의당이라는 게 있잖아요. 느낌상으로 보면 조금 더 지독한 빨갱이, 그냥 빨갱이 이런 느낌이 드는데.]

동국대 교수 출신인 강 비서관은 앞서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기술하며,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이었다고 두둔했습니다.

이런 공개적 계엄 옹호 취지의 저술이, 현 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강 비서관은 어제 사과문을 내고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 일부에선 강 비서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화면출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5년 7월 21일 방송) :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런 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인수위가 없는 정부였기 때문에 만약에 (인사) 실수였다면 다시 재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인사인 만큼, 강 비서관에 대한 인사 철회 방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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