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음주운전·늑장납부 사과"…청문보고서 5명 채택

<앵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 운전을 했던 것과 배우자의 세금신고 누락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16명 장관 후보자 가운데, 지금까지 5명에 대해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비서관이었던 지난 1995년, 음주 운전으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 젊은 시절이라고는 하나 (음주 운전을) 했던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요.]

임대 사업을 하는 배우자가 재작년과 지난해 발생한 종합소득세를 제때 내지 않다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늑장 납부한 데 대해서도, 실수였지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중대범죄수사청이 신설될 경우 행안부 산하에 두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추후 발표될 정부조직 개편 논의 결과를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6·3 대선 한 달쯤 전,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파기환송 했던 데 대해, "조금 이례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영준/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연구관 활동하는 동안에는 (없었죠?) 전원합의 사건은 그런 적이 없는 것으로….]

오 후보자는 지난 3월, 지귀연 부장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를 결정하며 활용했던 구속기간 산입 방식 등에 대해선, "일반적 실무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중요 사건을 결정할 땐 기본 원칙을 충실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청문회가 이어진 가운데, 지금까지 여야 합의 또는 여당 주도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기획재정부 구윤철,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법무부 정성호, 외교부 조현 후보자 등 모두 5명입니다.

오늘(18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나머지 후보자들의 채택 문제를 논의했는데, 국민의힘은 '보좌진 갑질'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논란이 커진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등의 낙마를, 민주당은 후보자 전원의 보고서 채택을 각각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