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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강남 초등학교 인근서 대놓고 '마약 거래' 덜미

지난달 11일 저녁 7시쯤.

서울 강남구의 초등학교 인근 한산한 골목길.

화면 가운데로 모자를 쓰고, 왼손에 검은 봉지를 든 남성이 걸어갑니다.

이 남성을 마주하며 걸어오던 두 남성.

이 중 뒤따르던 검은 옷의 남성이, 뒤를 돌아 방금 지나간 남성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이윽고 걸어오던 방향과 반대로 모자를 쓴 남성을 뒤쫓아 걸어갑니다.

검은 옷의 남성은 바로 마약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강력계 형사였습니다.

눈치를 채지 못하고 골목에 서서 휴대전화를 보던 모자 쓴 남성은, 갑자기 골목 안쪽으로 이동하더니 누군가를 만나 한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옵니다.

마약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

현장을 포착한 형사들은 흩어져 마약 구매자를 먼저 검거했고, 이어 판매자도 뒤쫓았습니다.

결국 마약 판매자는 급습한 형사들에게 붙들렸고, 저항 끝에 현장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들은 SNS를 통해 필로폰 마약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판매자는 과거 자신이 살던 빌라 주차장으로 구매자를 불렀는데, 초등학교와 불과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상습 판매자인 3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고, 초범인 20대 남성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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