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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폭우 피해 속출…이 시각 안양천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 현재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안양천은 비가 오락가락 내리다가 조금 전부터는 다시 빗줄기가 잦아들었습니다.

사흘째 내린 폭우로 하천에는 흙탕물이 계곡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그제부터(16일)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가장 많게는 평택에 263.5mm가 쏟아졌습니다.

어제(17일) 새벽에는 시간당 5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는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어제 아침 7시쯤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주택 외벽이 무너져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경기 이천에서는 낙뢰로 60여 가구의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인천에서도 빌라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34건의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수원, 오산, 화성을 비롯해 경기 모든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평택과 안성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효됐습니다.

경기도는 비상 2단계 체제를 유지하며 총 4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천변 산책로 5400여 곳과 준치 교량 38곳 화상도로 13곳 등 주요 침수 취약 지점을 통제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비 예보는 어떻게 나와 있습니까?

<기자>

비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라서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그리고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도 예보됐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50에서 150mm이고 많게는 경기 남부에 200mm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많게는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당국은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 주택과 산사태 취약 지역 거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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