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석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오늘(17일)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경비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청 경비부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특검팀은 의혹과 관련해 서울청 경비부를 포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과 소방청장·소방청 차장 집무실,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총 9곳을 압수수색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도 전달됐고, 이 차장은 다시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계엄 당일 안가 회동에서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관련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