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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광주 물바다…광주천 범람 위기

<앵커>

들으신 것처럼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17일)은 호남과 영남 지방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오늘 하루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된 광주부터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KBC 임경섭 기자, 지금도 굉장히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광주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천변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지금은 물에 완전히 잠겨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까지 오늘 하루에만 광주 386mm, 곡성 357mm가 내리면서, 광주에서는 역대 하루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나주에 시간당 92mm, 광주 남구에는 80mm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극한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극한 호우에 낮 3시 40분부터 소태천, 광주천, 석곡천 등에서 잇따라 범람이 우려되면서 양동시장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영산강 주요 지점 16곳에서는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광주 풍암동에서는 무너진 토사가 도로에 밀려들었고, 광주전남 곳곳에 산사태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교통 혼잡도 극심합니다.

오후 5시 5분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서광주IC에서는 도로 침수로 운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도시철도 상무역이 침수되면서 지하철 운행이 일부 구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 SRT 일부 열차 운행도 중지됐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2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영상편집 : 박진훈)

KBC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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