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지난 16일 옹벽 붕괴로 차량 운전자 1명이 사망한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사고 현장에서 7년 전에도 유사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7일) 오산시의회 송진영(개혁신당) 의원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 22일 오전 1시쯤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가도로의 높이 8m 옹벽 20여m 구간이 무너졌습니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토사 등 옹벽 잔해가 도로를 덮쳐 편도 2차로 통행이 1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당시 사고 지점은 이번에 붕괴한 옹벽과 반대편입니다.
송 의원은 "2018년 당시 시는 암반까지 철심을 박는 방식으로 옹벽 복구공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처음 설치 공법 그대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동 교차로 옹벽은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보강토 옹벽에 콘크리트를 쌓아 올리는 공법이라 지금은 공공기관에서 이런 공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 도로 옹벽은 물론 관내 전체 옹벽에 같은 공법을 사용한 곳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사고가 난 도로 구간 옹벽은 LH가 시행하고, 민간 업체에서 시공한 시설"이라며 "공법에 문제가 없는지, 관내에 다른 지역에도 이 같은 공법으로 조성한 옹벽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