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가 폭우로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대구에 최대 14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차량 침수와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대구 달성군에 140.5㎜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구 110.5㎜, 옥포(달성) 98.5㎜, 북구 90.5㎜, 신암(동구) 76.5㎜ 등입니다.
지역 대표 관측 지점인 동구 효목동에는 79.8㎜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구에는 한때 시간당 59.5㎜의 매우 강한 비가 왔습니다.
북구에서는 노곡동 일대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119구조대원의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소방본부에는 "집에 물이 찼다", "가게에 물이 찼다"는 등의 신고가 여럿 접수됐습니다.
달서구 죽전 네거리 일대에서도 "배수가 안 돼 도로에 물이 차 있다"는 시민 신고가 달서구청에 들어와 현장 조치 중입니다.
대구시는 신천 진출입로 37곳과 금호강, 신천 주변 등 하천 둔치 주차장들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공공야영장 11곳의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침수가 예정된 신천동로 중동교∼무태교 양방향을 통제했습니다.
대구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사진=대구 북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