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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물폭탄'…중대본 3단계 가동 "총력대응"

<앵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어젯(16일)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지역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추가 호우가 예보되고 있는데요.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은 오늘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경기 평택 263mm, 안산 고잔 243mm 등 200mm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오후 2시 기준 139mm, 인천도 118mm를 기록하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되기는 2023년 이후 처음입니다.

중대본은 이미 300~4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mm의 추가 호우가 예보됐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어제 오후 5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마자, 시내 하천 29곳과 안양천·중랑천·탄천 등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극한 폭우로 인한 각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주택 외벽이 무너져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인천 남동구에서도 빌라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수도권 지역의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서부 지역에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중남부 내륙과 충북 지역에는 12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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