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임차하기로 한 IM빌딩(흰색건물)과 협성타워(오른쪽)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임시 청사 건물에 입주해 있던 웨딩홀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부산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동구에 있는 IM빌딩을 본관으로, 협상 타워를 별관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IM빌딩에 입주해있는 한 웨딩홀이 해양수산부 입주에 따라 결혼식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며 예비부부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이 웨딩홀은 해당 건물의 19층을 웨딩홀, 20층을 뷔페로 사용하고 있는데, 해양수산부는 건물 전체를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피해자 중에는 당장 올해 10∼11월에 예식을 올려야 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결혼을 앞둔 한 피해자는 결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수부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웨딩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웨딩 플래너에게 연락이 왔다"며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 청첩장 준비도 다 했는데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디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피해를 겪은 이들도 당장 새로운 예식장을 알아보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해당 웨딩홀은 현재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 웨딩홀 관계자는 "신랑, 신부와 관련된 업무 처리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이 많아 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