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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삑' 야심한 새벽 지문 찍더니…은밀히 만난 두 여자의 최후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구속된 기간제 교사 A 씨와 학부모 B 씨의 금품 거래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이 충격적입니다.

A 씨는 B 씨 자녀를 중학생 때부터 개인 과외를 했고, 2023년 고교 입학 이후에도 학업을 관리하면서 시험정보를 제공과 성적 관리 명목의 금품 거래 내역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의 허술한 보안 관리 체계도 문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와 올해 7차례 학교에 몰래 들어와 시험지를 빼내려 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간제 교사는 지난해 초 계약기간이 끝나 퇴직 상태였지만, 해당 학교에서 퇴직자들의 지문 정보를 지문 인식 시스템에서 삭제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학교 CCTV 분석을 통해 침입 경로와 시간대를 파악하는 과정에 CCTV 저장 기간 축소와 일부 영상 삭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교육 당국은 퇴학이 결정된 학생의 시험 부정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매뉴얼에 따라 해당 학교 전체 내신 성적 재산출을 통해 바로 잡을 방침입니다.

[오우환/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 평가 보안 체계 전 반을 재정비하고, 비위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성적 지상주의 사회, 빗나간 학부모와 교사의 공모 수준을 넘어 허술한 학교 보안 체계와 구조적 묵인까지 총체적 부실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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