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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mm 폭우에 잠긴 차량…심정지 운전자 결국 사망

<앵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거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안양천에는 오락가락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금 하천이 넘칠 우려가 있다 보니 이렇게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조금 전인 9시 20분에는 도림천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마자, 시내 하천 29곳과 안양천·중랑천·탄천 등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고, 공무원과 자치구 인력을 3천 명 넘게 투입해 산사태 취약지와 공사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벽 4시를 기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옹벽 붕괴나 도로 침수 등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수도권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좀 많이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극한 폭우로 인명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충남 서산시 석남동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밤사이 충남 서산에는 한때 시간당 114.9mm의 극한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서산은 오늘 오전 6시까지 419.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청주시는 하천 범람 우려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상봉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대상 인원은 40가구 주민 80여 명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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