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
북한 매체들이 어제(16일)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우리나라의 명산 금강산이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한 지 사흘 만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도 어제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를 6면에 실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네스코 위원회가 "금강산이 문화적 전통과 천연생태계, 명승이 하나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문화 및 자연경관으로 된다는 데 대하여 인정하고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성남 민족유산보호국 처장은 어제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은 가장 우수한 문화와 자연적 요소, 그리고 특출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금강산은 다른 세계유산 대상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다양한 화강암 지형 경관들"을 갖춘 덕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과 2013년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이어 세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