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6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충청권은 오늘 최대 200mm가 넘는 양의 가장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보돼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비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먼저 충청권에 많은 비가 내린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충청권은 지금도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채운교 주변에는 현재 홍수경보가, 세종시, 증평군, 부여군, 예산군 내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충남 서산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115mm, 충남 당진 89.5mm, 청주 67. 4mm 세종 53mm 등 충청권 일대에 그야말로 강한 비가 집중된 모습이었습니다.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는 산사태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9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누적 강수량이 411mm로 물폭탄을 맞은 서산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오늘도 대전 세종과 충남, 충북 지역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은 새벽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또 비가 오는 것 같네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청계천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조금 전부터는 다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청계천 출입은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서울 종로구에는 시간당 최대 63.3mm, 인천 40mm, 경기 오산 41mm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경기 평택의 경우 시간당 최대 32.5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인천에서는 강한 바람과 비로 나무가 부러지고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10여 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까지 수도권에 20mm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역시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침수 취약 지역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