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충청에는 내일까지(17일)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먼저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밤이 늦었는데 서울 전역에 아직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가 그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다시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내린 많은 비로 하천 수위도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이곳 청계천에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시내 하천 29곳과 안양천, 중랑천 탄천 등의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앞서 퇴근길 당시 서울 강북구에는 시간당 29.5mm, 종로 63mm, 동작구에 32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는데, 내일 새벽까지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시도 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오후 4시 반부터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했는데요.
전 부서와 관련 기관에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고, 취약 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충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충청에는 내일까지 최대 200mm 이상 물폭탄이 내려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현재 시간당 대전에는 41mm, 충남 서산 39mm, 태안 37mm 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령과 태안 등 충남 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세종과 서천, 예산 등 충남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태안과 당진, 서산 등 충남 6개 시군엔 강풍 예비특보도 함께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극한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며 호우 피해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