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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충청권 최대 200mm…극한 호우 비상

<앵커>

들으신 대로 당장 오늘(16일) 밤은 폭염이 아니라 폭우가 걱정입니다. 충청 지역에는 내일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걸로 예보됐습니다. 대전은 어떤지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 그곳엔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충청권에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계속해서 거세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충청권 내일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주민들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이곳 정뱅이마을은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천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주민 36명이 고립됐다 소방 보트를 타고 긴급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후부터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아직도 그날의 트라우마를 잊지 못한 채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보령과 태안 등 충남 8개 시군엔 호우경보가, 대전과 세종, 충남 7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안과 당진, 서산 등 충남 6개 시군엔 강풍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보령 외연도에 가장 많은 100mm, 서산 75.2, 홍성 64.4, 보령 50.9, 대전 28.3mm 등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엔 50~150mm, 서해안 일부 지역엔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시간당 50~80mm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취약 시간대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침수나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께서는 긴급 재난 문자에 귀 기울이시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TJB·김일원 TJB, 디자인 : 장예은)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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