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라 무어
영국 테니스 선수 타라 무어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4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습니다.
AP통신은 오늘 "무어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한 혐의가 인정돼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받은 4년 자격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어는 2022년 4월 합성 스테로이드인 보데논과 난드롤론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콜롬비아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가 오염된 고기를 먹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명이 받아들여져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ITIA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이날 CAS가 ITIA의 손을 들어주면서 도핑 징계가 확정됐습니다.
AP통신은 "CAS 패널 대부분이 무어의 도핑 양성 반응 이유가 오염된 고기 섭취 때문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TIA 측은 "이 사건에서 과학적 자문을 구한 결과, 해당 선수는 샘플에 함유된 높은 수준의 난드롤론에 대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1992년생 무어는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87위입니다.
2023년 12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대회 출전을 재개, 올해 6월까지 경기를 뛰었으며 징계가 확정되면 다시 경기 출전이 금지됩니다.
올해 윔블던 남녀 단식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는 모두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논란을 빚었으며 결국 신네르가 3개월, 시비옹테크는 1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