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외국산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거라 예고하면서, 한국은 자국 시장 개방 쪽으로 어느 정도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마도 이달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1년여간 제약회사들에게 생산기지를 옮겨올 시간을 줄 것이며, 이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말해 의약품 관세의 단계적 인상이 예상됩니다.
반도체 관세에 대한 질문엔 의약품과 비슷한 시간표로 진행되겠지만, "덜 복잡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아프리카나 카리브해 주변 작은 나라들에는 10%를 조금 넘는 상호관세율을 일괄 적용할 거라면서, 조만간 관세 서한을 발송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이미 합의를 도출한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외에 현재 5-6개국과 추가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아마도 자국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언급했고,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관세 서한에 명시한 세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