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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직무수행 부정 평가 55%…취임 후 최고 수준

트럼프 직무수행 부정 평가 55%…취임 후 최고 수준
▲ 지난 4월 5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트럼프 반대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2기 행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미국 성인 1천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55%로 지난주(53%)에 비해 2% 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가장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취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43%, 긍정 평가는 49%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지난주 42%에서 41%로 다소 줄었습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92%로 임기 초반(94%)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51%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44%는 밴스 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답했고, 40%는 자격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교도소에서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 응답자의 79%는 정부가 사건에 대한 모든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82%는 정부가 엡스타인과 관련한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엡스타인이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를 작성했고, 사인도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등의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개인적으로 연루됐다고 의심하는 응답자도 40%나 됐습니다.

한편 최근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텍사스 홍수 참사에 대해 응답자의 38%가 '정부의 대응이 형편없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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