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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대표 첫 TV 토론…'검찰 개혁' 한목소리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오늘(16일) 첫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핵심공약인 검찰개혁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70분가량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가 경제 성장 해법과 당원 주권 확대 방안 등을 두고 맞섰습니다.

정청래 후보가 "당원 콘서트를 열어 민주당 축제의 날을 만들겠다"고 하자 박찬대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 일회성 또는 인기를 끌기 위한 이벤트성 공약이나 당원이 대상으로 참여하는 각종 행사보다는 의사 결정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가 정 후보를 가리켜 "잘 싸우기만 해서는 부족하고 서툰 개혁은 실패할 수 있다"며 박 후보 자신이 진짜 당 대표라고 주장하자 정청래 후보는 이렇게 받아넘겼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 저보고 가짜 당 대표라는 것은 아니죠? (그렇습니다.) 저는 더 진짜 당 대표를 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핵심 공약인 검찰 개혁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돼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고, 9월에도 가능합니다.]

정청래 후보는 이에 100% 동의한다며 그 유예기간을 첨언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 시행착오도 줄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좀 더 준비를 해서 1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좋겠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들 두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필요할 땐 쓴소리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 심판청구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모두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대야 협상 방식을 놓고선 박찬대 후보는 대화를 강조했고 정청래 후보는 억지를 부릴 경우 의석수를 앞세워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엔 두 후보 모두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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