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세 번째 강제구인 시도에도 구치소에서 나오기를 계속 거부하면서 법원에 오늘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동은영 기자,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주장이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6일) 오전 구속적부심사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며, "특검이 제시한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혐의와 연결되기 때문에 같은 범죄로 재구속하는 것을 금지하는 형사소송법과 충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당초 서울구치소에 특검팀이 인치 집행 위해 방문하려고 했으나, 구속적부심 청구 사실을 확인하고 방문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세 번째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오는 걸 거부하면서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최초 폭로한 강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의 청탁을 받아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늘 오후,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인 이른바 'VIP 격노설'을 폭로했다 항명죄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근 특검팀은 박 대령의 2심 항소를 취소했고, 박 대령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박 대령을 상대로 사건 이첩 보류 과정과 수사 외압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VIP 격노설이 제기된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걸로 알려진 강의구 전 부속실장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노재징,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