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 홀로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보인 무례한 태도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지난 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3일 유튜버 A 씨는 '여수 연예인 추천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고, 해당 영상에는 A 씨가 여수의 여러 식당을 방문하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건은 A 씨가 이 중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백반집을 방문했을 때 벌어졌습니다.
식당 측은 "1인분은 주문이 불가하다"고 안내했고 A 씨는 2인분을 주문하기로 하고 식당에 입장하였습니다.
간단한 음식과 식사 장면 촬영을 마친 후, 식사를 이어가던 A 씨.
갑자기 식당 주인이 호통을 치며 눈치를 줘 다시 카메라를 켰다고 밝혔습니다.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집은, 얼른 잡숴야 돼요. 지금 이렇게 있으면 (시간이) 무한정이잖아.]
[아뇨 아뇨 그렇게 오래는… 먹는데 오래 안 걸려요.]
[예약 손님을 앉혀야 하거든 미안하지만 (장사를) 그렇게 안 해요.]
식당 주인은 홀로 온 A 씨에게 마치 빨리 식사를 하라는 듯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식당 측이 예약석을 따로 빼놓지 않고 본인에게만 예약 얘기를 한다, 손님이 대기하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치 자신을 혼내는 듯한 식당 주인의 태도에 화가 난 A 씨는 휴대폰을 켜 입장 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어요. 10시 40분에 들어왔어요. 저….]
[그래서.]
[저 2인분 시켰잖아요. 저 20분밖에 안 됐어요. 저 41분에 들어왔어요 지금 11시 1분이고…. 20분밖에 안 지났는데 빨리 나가라 하면 어떡하세요.]
[아 예 알았어요. 얼른 드세요.]
A 씨의 설명에도 식당 주인은 '그 2만 원 가지고', '그냥 가면 되지', '왜 저러는 거야'라는 말로 지속적으로 핀잔을 주었고, 손이 떨리고 체할 것 같았다는 A 씨는 결국 식사를 멈췄습니다.
[저 그냥 갈게요 갈게요 그냥. 11시 1분에 나가라고 하면…. 밥 먹는데 다른 분들은 한 시간도 걸리잖아요. 저 2인분 시켰잖아요. 그리고 전 못 먹을 것 같아요.]
[놔두세요.]
[계산해 주세요.]
[아 그냥 가세요. 아냐 아냐 아냐 괜찮아 그냥]
식당 밖을 나온 A 씨는 서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다가 나까지 눈물 났다', '혼자 가서 2인분 시켰는데 왜 눈치 주냐 무슨 배짱 장사인지 황당하다', '처음부터 손님으로 받질 말든가' 등 식당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당시 같은 식당의 손님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옆에 있었는데 저희가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라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식당에서 식사 안 하고 촬영하는 모습에 주인 입장에서 신경 쓰였을 거라는 일부 반응도 있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신혜주(인턴),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육도현, 영상출처 : 유튜브 <유난히 오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