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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뭔가 다른 거래 원하던데?!" 일본과 비교한 트럼프…"미국 눈치보며 농민 죽이나!" 시장 개방 소문에 '발칵' (트럼프 NOW)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이미 합의를 도출한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외에 현재 5-6개국과 추가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아마도 자국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언급했고,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관세 서한에 명시한 세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 13일에 "일본은 시장 개방 측면에서 덜 적극적이다"라고 지적하면서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뒤이어 "한국은 관세 외의 다른 방식으로 거래를 맺고 싶어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같은 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는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농산물 부분도 지금은 전략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시작한 후 통상당국이 농산물 개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수입 할당 확대 같은 요구를 해오고 있어 개방 논의로 이어질 경우 농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인단체는 통상당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나서면 단체 행동을 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오늘(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진상명 / 영상편집 : 권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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