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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3차 강제구인 시도…'부정선거론자' 접견 막은 특검

<앵커>

어제(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제구인이 불발된 가운데, 내란 특검이 세 번째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동은영 기자, 내란 특검이 오늘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을 다시 시도하고 있군요?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어제저녁, 서울구치소 측에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두 차례 모두 구치소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며 강제구인 절차가 불발됐는데, 법무부는 오늘 오전 세 번째 강제구인을 위해 "특검에 특별검사나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조금 전 법원에 구속적부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제21대 대선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벌어졌다는 음모론을 주장한 모스 탄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법 대사를 접견할 예정이었는데,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외부인 접견을 금지하며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오전부터 증거 인멸 혐의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최초 폭로한 강혜경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의 청탁을 받아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또, 김영선 전 의원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채상병 특검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늘 오후,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인 이른바 'VIP 격노설'을 폭로했다 항명죄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최근 특검팀은 박 대령의 2심 항소를 취소했고, 박 대령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박 대령을 상대로 사건 이첩 보류 과정과 수사 외압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VIP 격노설이 제기된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걸로 알려진 강의구 전 부속실장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현장진행 : 노재징,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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