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치러질 미국 뉴욕시장 선거가 갈수록 과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가 선출되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섭니다.
[조란 맘다니/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 몇백만 명에게 월세를 동결하고, 버스와 보육을 무료로 만들겠습니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서요.]
이 틈을 노려서 당 경선에서 패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실상 불복하고, 본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전 뉴욕 주지사 : 경선에는 뉴욕 시민 13%만 투표했습니다. 본선거에 나가서 이기겠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받은 뒤에 민주당을 탈당한 현 시장 에릭 아담스까지, 3파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 이 도시는 이상주의를 가지고 모든 걸 공짜로 나눠주겠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사실상 민주당 집안 다툼이 벌어진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이 급진 세력에게 넘어갔다면서 영향을 미치려는 분위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산주의자입니다. 우리가 공산주의자에게 넘어가는데, 뉴욕에 안 좋은 일이고, 다른 지역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만큼 뉴욕시장 선거 결과가 내년 의회 선거로도 이어지면서 미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