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탁구가 최근 3주 연속 국제대회 복식 종목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복식의 달인 임종훈 선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더욱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안재현과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프랑스 르브렁 형제를 연파하며, 임종훈은 지난 3주간 무려 4차례나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임종훈/KRX탁구단 : 큰 대회에서 이렇게 가장 큰 걸로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던 거 같아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한 주를 보낸 거 같습니다.]
국내에는 드문 왼손잡이에 강력한 백핸드가 강점인 임종훈은, 오른 손 파트너 누구를 만나든 시너지 효과를 내며 역사를 썼습니다.
대표팀 선배 장우진과 한국 남자복식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이뤘고, 8살 어린 신유빈과 경기장 안팎에서 남매처럼 지내며,
[임종훈·신유빈 : (올!) 올림픽 금메달은 (림!) 임종훈, 신유빈 혼합복식 (픽!) 픽미 픽미 픽미 업!]
파리에서는 12년 만에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신유빈과 갈수록 완벽한 호흡을 뽐내고, 지난해부터 손발을 맞춘 안재현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두 종목 모두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임종훈은, 내년 아시안 게임과 남녀 복식 종목이 부활하는 LA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약속했습니다.
[임종훈/KRX탁구단 :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다음 올림픽도 그렇고 금메달을 목표로 좀 더 열심히 할 거 같아요.]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김한길·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