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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열흘 새 6천 원 '껑충'…평균 3만 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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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

올여름 때 이른 폭염으로 수박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역대 7월 중에서 처음으로 평균 3만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오늘(15일)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가격은 3만 65원으로 3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1년 전(2만 1천336원)보다 40.9% 올랐고, 평년보다는 43.0% 비쌉니다.

어제 전통시장 기준으로 평균 3만 원을 웃돈 데 이어 오늘 현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아우르는 평균 가격이 3만 원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지난 4일(2만 3천763원)과 비교하면 11일 만에 6천 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역대 7월 중 3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호우와 폭염 여파로 8월 월간 평균 수박값이 3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수박, 배추 등의 가격 상승은 예년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무더운 날씨가 생육에 영향을 미쳐 수박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기준치 이상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한 것과 지난 5∼6월 일조시간 감소에 따른 출하 지연도 수박값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상승으로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양호한 강원 양구와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 물량이 확대되고 충북 음성에서도 수박 출하가 시작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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