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최근 양양에 다녀온 사람은 걸러야 한다'를 비롯해 '양양에 간다고 하면 문란한 느낌이 드냐' 등 지역을 폄훼하는 글이 쏟아집니다.
검색어에 '양양'이라는 지역 명칭만 넣어도 부정적이고 선정적이거나 인종 차별적 사례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이 같은 게시물 상당수는 사실 확인이 어렵거나 작성자가 사라져 허위 정보로 추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각종 허위 사실과 악의적 루머에 대해 양양군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양이 국내 서핑 성지로 떠오르면서 각광받고는 있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퍼뜨리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퍼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장래홍 양양군서핑협회장 : 여기 오신 분들도 '그렇게 안 좋은 분들이다'라는 것이 되다 보니까 사실은 일부 그런 나쁜 콘텐츠들 때문에 여기 오시는 분들이 약간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 그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죠.]
지난해 피서철 양양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80만 4천854명.
도내 6개 시·군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는데, 양양군은 이런 게시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양군이 허위 사실 유포에 칼을 빼 든 이유입니다.
[오진환/양양군 감사팀장 :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해서 관광 홍보 등을 통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양양의 이미지를 회복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양양군은 피해 단체와 공동으로 허위 사실 유포 등 관련 정황을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취재 : 김기태 G1 방송, 영상취재 : 권순환 G1 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G1 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