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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OST 선택

피겨 김채연,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OST 선택
▲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이 1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공개 훈련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과 신지아가 올림픽 시즌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둘의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김채연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프랑스의 아티스트 '산타'(santa)의 'Qui a le Droit? '(누구에게 그럴 권리가 있는가?)를 선택했고, 프리스케이팅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활용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안무는 캐나다의 유명 안무가 셰린 본, 프리스케이팅 안무는 캐나다 제프리 버틀이 맡았습니다.

김채연은 "쇼트 프로그램은 인간 존재의 복잡함을 질문하는 가사의 음악이라 표현이 쉽지 않지만, 깊이 있는 안무와 섬세한 표현으로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 관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 깊게 본 뒤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싶었다"며 "올림픽 시즌에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쇼팽의 '야상곡 20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아람 하차투리안의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를 선택했습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신지아는 "두 곡 모두 직접 선택했다"며 "시니어 데뷔를 오래 기다렸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섭니다.

김채연은 8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워털루에서 열리는 지역대회에 출전해 프로그램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신지아도 다음 달 초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펼쳐지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 챌린저 시리즈 CS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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