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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정선거론' 미 교수 특강 불허…"교육·연구에 지장"

서울대, '부정선거론' 미 교수 특강 불허…"교육·연구에 지장"
▲ 발언하는 모스 탄 전 미 국제형사사법대사

서울대가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불허했습니다.

1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열려했으나 학교 측은 지난 12일 대관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KBS 이사장을 지낸 이인호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역사 포럼 행사'라며 대관을 신청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 왔습니다.

이날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한국 대선의 공정성을 주제로 강연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탄 교수는 오늘(15일) 서울시의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려 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외부 단체의 행사로 인해 교육과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관 취소 배경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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