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앞두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크립토 위크가 시작된 현지시간 14일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43분(서부 오전 10시 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 9천93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24시간 전보다는 1.29% 오른 수준이지만, 이날 다시 경신한 사상 최고가에 비하면 2%가량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 처음 12만 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12만 3천200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에는 12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현재 12만 달러 선에서 등락 중입니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를 앞둔 지난주 후반부터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일주일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이른바 가상화폐 3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입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식·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분석가는 "이들 법안의 진전 상황은 현재의 가상화폐 랠리에 또 다른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1% 오른 3천6달러, 엑스알피(리플)는 4.91% 상승한 2.9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더리움은 한때 3천83달러까지 상승하고 엑스알피는 3달러를 넘어섰다가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