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미국이 수십 년 동안 무역과 군사 분야에서 다른 나라로부터 돈을 뜯겨 왔다면서 자신의 관세 정책과 타국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친구와 적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무역에서 뜯겨왔다"며 "이는 수조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지만 더 이상 그리고 절대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은 앉아서 '수십 년간 이어진 무임승차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이제 당신이 미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 매우 감사하다'고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언급은 동맹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정당하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부터 미국의 최대 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추진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의 연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올린다는 약속을 끌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