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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왕 OUT' 아수라장…강선우 청문회 13분 만에 정회

▲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의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신경전으로 시작한 지 13분 만에 정회했다가 곧바로 속개하는 해프닝 속에 열렸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늘(14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전 10시 2분 개의했습니다.

여야 의원들 간 신경전은 오늘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청문회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청문회장에 착석해있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항의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 10시 2분 강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들어서자 회의장 앞에 있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갑질 장관", "사퇴해라",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쳤습니다.

강 후보자가 착석한 뒤에도 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통상 인사청문회는 위원장이 개의를 선언하면 후보자가 선서한 뒤 인사말을 하고 위원들의 본격적인 질의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오늘은 강 후보자가 선서하기 전에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갑질왕 강선우 OUT' 등 문구를 부착한 점을 여당 의원들이 문제 삼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청문회가 순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인선 여가위원장은 "후보자가 나와 있기 때문에 선서해야지만 진행할 수 있다. 의사진행발언은 선서한 후에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위원장석 앞으로 나와 "공정한 진행을 해달라. 의사진행발언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항의했고, 야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도 청문회 진행 요청 등 항의하면서 청문회는 사실상 시작도 못 한 채 정회했습니다.

양당 간사 간 협의 후 청문회는 오전 10시 30분 속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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