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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못 하면 8월 1일 부과…관세로 돈 쏟아진다"

<앵커>

미국 백악관이 무역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합의를 하지 못하면, 오는 8월 1일부터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느리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관세로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외교, 무역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 각국이 미국과 거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들은 (미국에) 고마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마워합니다.]

특히 관세로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관세가 들어오고 있어요. 수천억 달러가 들어오죠. 쏟아져 들어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20여 개 나라와 유럽연합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면서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원하는 협상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ABC) : 대통령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세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10% 포인트 높은 30%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유럽연합 EU는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미국에 대한) 대응조치 유예를 8월 초까지 연장합니다. 동시에 추가 대응책도 준비할 것입니다.]

역시 30% 관세가 예고된 멕시코 측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미국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 25% 관세가 책정된 상태인데 우리 정부는 보름 정도 남은 시간을 활용해 대미 협상 총력전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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