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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민주주의 의심된다면 고개 들어 대한민국을 보라"

이 대통령 "민주주의 의심된다면 고개 들어 대한민국을 보라"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길에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3일) 저녁,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 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전히 민주주의의 힘을, 주권자의 저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개를 들어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을 바라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막식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12·3 내란의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줬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국민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구할 'K-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은 민주주의의 가치인 자유, 평등, 연대를 철저히 복원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자유'는 곧 '경제'라고 강조하며, 민주주의와 경제는 결코 떼놓을 수 없다고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말에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가)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 정치 체제임을 끝없이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의 탈을 쓴 반민주 세력이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아낼 수 있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또, AI 기술 발전 상황을 언급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보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 민주주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시도한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화, 제도화하고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세계정치학회 총회는 격년으로 열리며, 약 80여 개국 정치학자 3천여 명이 참여해 세계 정치 흐름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학술대회입니다.

그 규모와 상징성 탓에 '정치학계 올림픽'으로도 불립니다.

서울에서 세계정치학회 총회가 열리는 건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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