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단둥에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북중 여객열차
북한과 중국이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여객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했다고 NHK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철도 당국은 현재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평양과 베이징간 여객열차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재개되면 5년여만에 운행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 등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관계 변화 징후인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올해 5월 이후 북한의 시찰이나 연수 목적 중국 방문이 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북·중 관계가 개선 분위기이기는 하다"며 "그러나 열차 운행 재개가 본격적인 관계 변화로 나타날지는 신중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무성은 열차 운행 재개 여부에 대해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 담당 부문에 물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